[대전/ctn] 대전중부경찰서(총경 정기룡)는 지난 13일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김모(여,64세)씨가 대전 중구 소재 A은행 현금지급기에서 현금 300만원을 송금하려는 것을 경찰의 신속한 출동과 조치로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김모씨는 '아들을 데리고 있다,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전화를 받자마자 자전거를 타고 근처에 있는 은행으로 나가버리자 옆에 있던 남편 이모씨(남,67세)가 중부서 유등지구대에 신고를 하여, 근처에서 순찰 중이던 112순찰차가 비상사이렌을 울리며 신고 1분만에 현장에 도착, 현금지급기 앞에서 돈을 입금하려는 김모씨를 가까스로 만류한 것이다.

경찰관이 출동한 상황에서도 보이스피싱 전화를 계속 받으면서 김모씨는 “아들목숨이 더 중하다”라며 송금을 막는 경찰관을 밀쳐내는 등 계속 입금 하려는 것을, 경찰관이 김모씨를 진정시키며 결국 아들과 확인 통화를 시켜주고서야 송금을 멈추고 "경찰관이 아니었으면 큰 일 날뻔 했다, 너무나 고맙다"라며 경찰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경찰관계자는 “현금을 송금하라는 전화는 거의 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해야 하며,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경찰관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라며 주의를 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