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ctn] 한국농어촌공사 제6대 신임사장으로 전 전남도 기획관리실장이자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역임한 박재순씨가 임명됐다.

박 사장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9급 공무원으로 출발, 1급(관리관), 집권당 최고위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군수 재직시절 매일 아침 자전거를 타고 출퇴근하며 지역주민들을 만나는 것으로 유명해 군민들이 '자전거 군수'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전라남도 농정·수산국장, 자치행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다도해관광개발을 위한 서남해안 일주도로 개설, 전남 농업발전 계획수립, 농업경영 컨설팅 제도 도입, 여수세계박람회 국책사업화 등을 통해 행정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했다.

40여 년간 전남도에서 공직생활을 하며 도청 내 요직을 두루 거친 박 사장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청렴성, 그리고 지역화합 적임자라는 점을 감안해 2003년 한나라당 국민통합특별위원장으로 영입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전남도당위원장, 고흥보성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지냈다. 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며 FTA에 따른 농어업 피해 보전을 위한 법안과 정책을 주도하는 등 정치인으로서의 능력도 발휘했다.

'오직 걷는 자만이 앞으로 나간다'라는 신념을 가진 박 사장은 조선대 정치학과과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그리고 전남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취득하는 등 학문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조선대, 목포대, 동신대 등에서 지방행정과 정책학 강의를 하는 등 농림수산행정, 지역개발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임 박사장은 "행정과 정치, 사회단체 경험을 토대로 농어촌 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며 "정도, 창조, 감성경영으로 국민에게 사랑받고 농어촌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글로벌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