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 충남지방 경찰청은 상품권 반값 할인 빙자한 사기 피의자 이씨(남, 37세, 구속)를 검거 했다.

이씨(남, 37세)는 국내 백화점, 대형 마트, 주유상품권 등을 40～50% 상당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할 수 없었음에도 ‘추석맞이 홈플러스, 롯데 상품권 등 최대 50%’라는 식의 거짓 광고를 통해 7. 27부터 8. 24까지 총 1,625명으로부터 약 40억원의 판매대금과 예탁금을 입금받아 가로챘다.

또한 구좌당 420만원을 불입하면 월 10%의 수익금과 원금을 보장하겠다며 133명으로부터 8억원 상당의 유사수신 행위를 하여 특정 경제 범죄 가중 처벌등에 관한 법률(사기) 과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의거 1명을 구속했다.

◈ 상품권 조달 방법

피의자는 인터넷 상품권 판매업체에서 정상 할인율(4-6%, 수시 시세 변경)로 상품권을 조달하였고, 상품권을 직접 건네받아 직접 배송하였거나 해당 판매업체에 배송할 리스트를 건네주어 대리 발송케 하기도 했다.

즉, 높은 값에 사와 저렴한 가격에 되팔아 구매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발생하는 기형적인 사업구조다.

◈ 범행 수법

▲ 소셜커머스 특징상 저렴하게 상품권을 조달할 수 있는 것처럼 광고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일 경우 높은 할인가로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소셜커머스에 대한 보편화된 인식을 역이용하여, 상품권 공동 구매 참여자가 많을수록 상품권 조달 단가가 낮아질 수 있다는 식으로 공지, 상품권 반값 할인에 대한 의구심을 피했다.

▲돌려막기 배송 방법으로 피해 규모 확대

상품권 구매 대금의 부족분을 후순위 구매대금으로 돌려막아 선순위 구매자들에게 정상 배송을 하는 수법으로 신뢰를 형성하였고, 이로 인해 구매 규모가 점점 커짐과 동시에 수익계좌의 예탁금(구좌당 420만원) 회원 모집이 용이해져 결국 피해규모가 컸다.

▲ 카드사업, 콘서트 등 사업의 건전성 과대 포장

피의자는 높은 값에 상품권을 매입하여 그보다 훨씬 저렴한 금액에 판매한 점을 인정하면서도 손해를 보면서 영업한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카드 사업상 회사의 이미지를 좋게 하려고 하였고, 콘서트(전주, 대전 이미 완료)도 카드 회원 확보차 진행하였다는 진술이다.

이로 인해, 많은 피해자들은 콘서트 진행 등 외형적인 부분만으로 피의 업체를 건전한 업체로 착각했다.

▲ 추석 즈음 집중적인 딜(공동구매) 행사 진행, 서민층의 구매 심리 이용

피의자는 추석절 즈음하여 홈플러스 상품권, 롯데, 신세계, 삼성기프트카드, 주유상품권에 대해 딜을 진행하였고, 일반 서민들에게 추석 선물 등으로 위 상품권에 대한 구매욕을 자극, 더욱 피해 규모가 확대 됐다.

◈ 수사상황 및 대책 등의 피해자들의 궁금증 적극 해소, 피해 예방 홍보 병행

일일이 피해자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수사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으나 카페내 정확하지 않은 공지 등을 토대로 피해자들의 혼란과 갈등이 있고, 카페 운영진의 협조를 구해 수사진행에 대해 공지하려 하였으나 운영진측에서 거부, 기본적인 사실 관계 등 정확한 정보를 피해자들에게 전달치 못하여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 정확한 피해규모 및 공범 여부 등 철저 수사

1차 혐의사실 기간 이후의 거래내역도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여 자료 회신중에 있어 실제 피해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되고, 카페 등에 사실과 틀린 글을 올리거나 구속 피의자와 수상한 돈거래가 포착된 카페 운영진 등에 대해서는 공모 여부 등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다.

또한 피의자가 이용하였던 범행 계좌를 지급 정지 요청하였고, 피의자가 유용하였거나 은닉할 가능성이 있는 범죄수익금 추적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