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ctn] 1천년의 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 신비로움에 싸인 채 참관인들을 맞고 있는 2011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최대 진객(珍客) 천년묵은 인삼 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 12cm의 매력 에 모든 이가 빨려들고 있다. 그건 차라리 마력(魔力)과 같다고나 할까.

인삼엑스포 주제관격인 생명에너지관 초입부에 전시 연출되어 있는 이 천년인삼 을 접하는 관람객들의 반응도 갖가지다.

신비로움과 놀라움에 탄성을 지르거나,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크기에다 보는 각도에 따라 기이한 동물 모양같기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추석 연휴 이튿날인 지난 11일 인삼엑스포장을 찾은 대덕연구단지내 KAIST 초빙교수 조지 퍼스트(George A. Furst)(45)씨의 경우 “왜 그렇게 작지요?” 라고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이에 앞서 지난 8일 방문했던 캄보디아 「훈센」 총리 친여동생 「훈 셍니」(59)씨 같은 이는 “저거 먹어보면 안되나요?”라고 해 주위 관람객들이 일제히 폭소를 터뜨리게 한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전시연출된 모습에 주눅이 들어서인지 그저 놀라움 속에 한참을 들여다볼 뿐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인삼엑스포장을 찾는 유치원 꼬마 손님들은 “저게 뭐야?” 하며 엄마 아빠에게 묻지만 이들도 쉽게 대답을 못한다. 하지만 이곳 주변에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빙 둘러서 높은 관심도를 말해줬다.

사람들이 너무 몰려 있어 제대로 못봤다는 사람들도 꽤 있다.

문제는, 이 천년인삼의 크기가 12cm에 불과한데다 강화유리 쇼케이스와 주위에 빙 둘러친 접근차단 라인 등으로 인해 얼굴을 가까이 대고 볼 수 없다는 점이다.

무려 1000년의 시간을 뛰어 넘어 우리앞에 다가온 「천년인삼」이 풍기는 매력(?)에 그저 수많은 참관인들의 애간장만 녹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