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해마다 추석을 앞두고 무연고 분묘를 찾아 벌초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사)한국농업경영인 대전시연합회(회장 백석환) 회원들. 이들이 벌초 봉사 활동을 시작한 지도 올해로 14년째.

이들 단체 30여명 회원들은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서구 괴곡동에 있는 시립공설묘지를 찾아 이른 아침부터 일사불란하게 벌초 봉사활동을 펼쳤다. .

이날 회원들은 각자 예취기를 준비해 시립공원묘지에 있는 무연고 분묘 80여기에 대해 어른 키만큼이나 우거진 잡목 및 넝쿨 등을 정리하기 위해 벌초작업에 나서 어느새 이마엔 구슬땀을 맺혔다.

“해가 갈수록 무연 분묘가 늘어나 방치된 묘지가 많아 누군가 관리하지 않으면 형체도 알 수 없이 사질 것 같아 매우 안타까웠다”며“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고민 끝에 회원들과 함께 무연 분묘를 찾아 벌초를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다”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짓는 백석환 회장.

이들은 특히 시립공원묘지를 찾는 성묘객 들에게 예취기 및 낫을 무상으로 대여해 줌은 물론 연료 무상 보충과 고장 난 예취기를 현장에서 수리해주며 예취기 날과 낫도 갈아줘 성묘객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