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 대전시는 지난 8월 12일 대청호 추동수역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조류에 의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동수역의 조류주의보는 지난해보다 약 20일가량 조기 발령된 것으로, 이는 올 여름 우리지역의 잦은 강우로 오염물질이 유입된 후 수온상승 등으로 조류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청호에서 발생되는 조류 종은 흙내와 비린내를 유발하는 남조류 종으로 조류 대량 발생시 수돗물에 맛․냄새 등으로 불쾌감을 유발하며, 정수처리시에도 정수약품 소요량 증가, 여과지 폐쇄 등을 초래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조류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류발생 단계별 대응방안을 마련해 조류주의보 발령 전부터 유역 내 오염물질이 호소 내 유입되지 않도록 지도․점검 및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수질검사 및 조류 예찰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왔다.

또, 조류발생 원인물질 제거를 위해 추동과 주원천 하류에 인공습지(20천㎡)와 인공식물섬(15천㎡)을 설치 운영하고, 지난 5월부터 조류발생 억제를 위해 추동취수탑 전면수역에 설치되어 있는 수중 폭기시설(42기)을 가동하는 등 다각적으로 조류발생 저감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와 함께 조류에 의한 정수과정 및 수돗물에 대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상수원수 취수구를 조류 증식 수심이하로 이동 취수하고, 정수처리시에는 분말활성탄을 투입하는 등의 조치를 다각적으로 취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현재 추동수역의 조류주의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해당 지자체(동구, 대덕구), 금강유역환경청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조류피해 최소화를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