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ctn]지난2일 계룡시 직원한마음다짐대회가 열린 계룡시민체육관에서 현 계룡시의회 의장인 류 모의원이 계룡시 초대의원을 지내고 현 계룡시 의정동우회 회장인 정모씨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해 빈축을 사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최근 이기원 계룡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이며 정 모씨가 재판부의 증인으로 채택된 것과 관련해 “니가 무슨 한나라당 대변인이냐”는 욕설과 함께 멱살을 잡고 흔드는 과정에서 상해를 입었다.

이에 대해 정 모씨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증인을 출석하지 못하도록 욕설과 자신의 목을 잡아 흔드는 과정에서 육체적인 상해는 물론 정신적으로 너무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계룡시의회는 최근 태풍 메아리의 영향으로 지난 6월 24일 계룡시 일부 지역에 피해가 발생해 공무원들이 비상근무를 하는 등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계룡시의회 의원들과 사무과 직원들이 임시회를 마친 다음날 의정국제교류 활동강화라는 명목으로 관광성 견학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사건이 발생해 더욱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국적으로 기초의원들의 대표적인 사고는 2008년 포항시 시의원의 폭행사건과 올해는 시의원이 의류 판매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적발된 절도사건, 여기에 서울시의원이 주민센터 직원과 동장에게 폭언과 막말을 하여 비난을 받고, 안양시의회 의원의 폭행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시의회 의장까지 폭행사건에 연루되면서 일각에서는 이들에 대한 자질을 평가하는 철저한 검증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류 의장은 행사 과정에서 음주를 해 선배의원에게 욕설을 한 것은 인정하지만 폭행한 사실은 없다며 폭행행사 에 대해서는 절대로 폭행을 한적이 없으며 의정동우회 회장인 정모씨를 만나 고개숙여 사과를 할 것이며 물의를 일으켜 지역민에게 고개숙여 사죄를 했다.

한편, 계룡시에 거주하는 최 모씨는 “의회를 대표하고 시민이 뽑아준 의장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음주상태로 자신보다 나이도 많은 선배의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가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와 함께 의회차원에서 시민들이 용납할 정도의 강력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