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 태안해양경찰서(총경 이병일)는 충남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에서 여름철 피서객을 상대로 파라솔 등 여름용품 대여업을 하는 상인단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前 보령시청 최모 과장(5급, 52세) 등 공무원 4명과 이들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상인단체 회장 전모씨(42세)를 각각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입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회장 전모씨는 보령시로부터 회원 공동명의로 대천해수욕장 공유수면 점․사용허가를 받아 영업장을 배정하는 과정에서 일부 회원들에게 피서객의 사용빈도가 높은 장소를 영업장으로 배정하는 등 특혜를 주고 사무실 운영비 등 명목으로 수천만원의 특별 협찬금을 받아 마음대로 유용하는가 하면, 일부 장소를 분할하여 비회원에게 사용료를 받고 임대해 주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다.

보령시청 감독 공무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 단체 회장으로부터 잘 보아 달라는 청탁과 함께 룸살롱에서 수백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는 등 뇌물을 받고 불법을 묵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태안해경에서는 밝혀진 내용 외에도 추가 위법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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