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강현수 기자 = 4.10총선이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천안을)가 여론조사에 연이은 지지율 상승세로 승기를 잡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충청신문의 의뢰로 지난 26~27일까지 천안을 선거구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의 지지율은 47.9%로 국민의힘 이정만 후보 40.0% 대비 7.9% 앞섰다. 무소속 전옥균 후보는 1.8%, 없음 5.0%, 잘모름 5.3% 등이었다.

양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95% 신뢰수준에 ±4.4%의 오차범위에 0.9% 차이로 사실상 이재관 후보의 지지세가 공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도 60대 이상 노년층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재관 후보가 이정만 후보에 앞서고 있었다. 특히 40대에서 이재관 후보 지지율은 62.0%로 이정만 후보(26.6%)보다 35.4%포인트나 앞서면서 확고한 지지세를 보여줬다. 50대에서도 양 후보 간 격차는 18.8%포인트나 벌어졌다.

이는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천안을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줬다. 조사 결과 이재관 후보 지지율은 47.3%로 이정만 후보 38.0%에 비해 9.3%포인트 앞서 표준오차(95%신뢰수준, ±4.4%포인트)를 벗어나 앞지르고 있다. 무소속 전옥균 후보는 3.3%, (지지후보)없다 4.7%, 잘모름 6.8% 등이다.

이 조사에서는 전체 권역별로 모두 이재관 후보가 앞섰는데, 특히 부성1·2동에서는 양 후보 간 격차가 18.4% 포인트로 이재관 후보의 압도적 지지세를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이재관 후보 지지율이 특히 높았는데, 40대의 경우 무려 72.7%기 이재관을 선택해 이정만 후보(19.2%)를 3배 이상 앞지르는 절대 지지율을 보였다.

지난 16~17일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충청신문의 의뢰로 천안을 유권자 501명에게 조사한 결과(95%신뢰수준 ±4.4%포인트)와 비교해 크게 약진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후보 지지율은 43.3%로 국민의힘 이정만 후보 39.4%에 비해 3.7%포인트 앞서가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여론조사 추이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16호)으로 후보선정 과정에서 혼란스러웠던 당내상황이 경선을 거치며 모두 수습되고 이재관 후보가 원팀을 이끌며 안정된 괘도에 정착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희망이 윤석열 정권 국정 지원보다 높은 지지를 받는 데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지역 정서가 작용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이재관 후보가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