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CTN]이기국 기자 = 국악의 대중화를 넘어 산업화와 세계화를 꿈꾸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가 국악의 메카 충북 영동(군수 정영철)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국악의 고장 충북 영동군이 내년 9월에 치러지는 '2025 세계국악엑스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이에 발맞춰 군은 일찌감치 '국악엑스포 TF팀'을 발족하고 한 치의 차질도 없도록 만반의 준비에 들어갔다.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기획재정부로터 국제행사 A등급을 받을만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만큼 이 행사가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해석이다.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의 주제는 '국악으로 만나는 미래문화, 희망으로 치유받다'이다. 

군은 국악만큼 미래문화를 선도하는 것도, 국악만큼 희망을 주며 힐링을 주는 것도 드물다는 판단에 근거를 뒀다.
 
내년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무려 한 달 동안이나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진행되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참가 규모만 봐도 가히 짐작이 간다.
 
우선 30개국에서 100만여 명이 이곳 영동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794억 원이라는 경제파급 효과는 물론 34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153억 원에 달하는 소득유발, 거기다 400명이 넘는 고용창출까지 발생, 군으로서는 이보다 더 큰 경제적 효과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행사 내용도 눈여겨 볼만하다.

 세계국악관을 비롯한 국악산업관과 국악치유관 등 총 11개의 전시관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공연과 체험, 이벤트, 관광 등 8개 유형 70개 프로그램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영동군의 국악에 대한 열정은 어제 오늘 이뤄진게 아니다.
 
'국악타운' 운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국악의 메카답게 국악타운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공연장과 체험실, 전수실, 숙박시설, 난계국악박물관, 국악악기제작촌, 난계사, 난계생가 등을 갖춘 '국악체험촌'이 자리하고 있다.
 
'영동난계국악축제' 개최
 
조선 초 문신이자 음악가이며 서예가로 불리우며 국내 3대 악성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난계 박연(1378~1458) 선생을 기리기 위한 '영동난계국악축제'는 국내 유일의 국악축제로 올해 55회째를 맞는다.

6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에 선정된 이 행사는 10월 9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영동군 국악촌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명예의 전당'에 선정되기도 했다.
 
'난계국악단' 운영
 
군은 1991년 국내 최초로 군립국악단을 창단했다. 

대도시도 아닌 군단위에서 국악단을 창단했다는 것도 대단한데 그러한 세월이 벌써 34년이나 흘렀다. 

그만큼 국악을 사랑하는 국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증거일 터. 매주 토요일 국악체험촌을 들르면 군립국악단 공연을 볼 수 있다.
 
'국악관현악단' 활성화
 
군은 국악의 고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악관현악단'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 세대를 이어 후세에도 국악의 뿌리가 깊숙이 안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여기에는 '해울소리'(영동초), '해요락'(영신중) 등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성인들도 ‘감골소리’라는 동호회를 만들어 1999년부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영동군 관계자는 "영동군은 지역 곳곳이 국악의 혼이 살아 숨쉬고 있다"며 "내년에 열리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는 국악 대중화와 국악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전통문화예술분야 최초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만큼 지역민들로 하여금 국악은 곧 삶이다라는 등식이 성립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