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깨달음의 라테latte 10



그대여 앉았는가
그대여 보았는가
그분이 왜 눈을 감은 듯이 살포시 뜨고 있는가를

깨달음을 공부한다는 것은 자신을 공부한다는 것이오
자신을 공부한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자기를 잊는다는 것이라

그대는 포르쉐나 람보르기니도 아니요
멋진 파텍스나 롤렉스도 아니며
샤넬이나 에르메스도 아니다

그대여 알았는가
기쁨과 슬픔이 같이 다니며 그대를 넘본다는 것을
아름다움은 추함을 예고하고 일출은 일몰과 함께 하나니

그대여 지금 만든 라테의 향기와 함께 하는가
이제 그대의 남은 인생을 확인해 볼지니 하루에 할 일을 지금껏 못하고 있어라

생각이 청정해지면 자신의 이익을 알 수 있고 이어서 타인의 이익도 아나니
사람의 성품을 뛰어넘는 고귀한 앎wisdom과 봄look at을 실현할 수 있을지라
탈출지도를 처음 만든 샤카무니 붓다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대여 아는가
모든 죄악 짓지 않고
모든 착하고 건전한 것들을 성취하며
자신의 생각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깨달은 붓다들의 가르침이다

그러니 마지막으로 다시 묻는다
참된 자기를 발견하였는가 하고

왜냐하면
자기가 있는 자는 깨달음의 경지에 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기가 있다면 그대 몸은 쾌락의 몸이요 탐욕의 몸이기 때문이라
그러니 그대여 그대는 마음도 아니요, 그대의 영혼도 아닐지니
오롯이 남는 자는 누구인가, 그게 바로 나요
어떤 것도 덧 씌어지지 않은 존재 그것이 바로 그대이니
자기방어로 거북의 등처럼 딱딱해진 허물을 벗어 던지고
오직 단 하나의 이름 “나”라는 위대한 이름을 가질지라

그때
바로 그때 기쁨과 슬픔이 함께하는 곳에서
연꽃잎 하늘에서 휘날리는 기쁨과 환희만이
그대가 존재하는 자리마다 찬미의 노랫소리 들릴지라
그대 이름은 깨달은 자
샤카무니 붓다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