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석유화학 4사, 안전·환경투자 '빛 좋은 개살구'
- 공정설비 투자와 환경설비투자 개념정리 필요성 제기
가금현 기자입력 : 2022. 10. 05(수) 13:15
대산공단의 A기업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금현 기자
[사회/CTN]가금현 기자 =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내 4개사(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토탈에너지스, 현대오일뱅크)와 지난 2017년 12월 서산·태안국회의원, 충남도지사, 서산시장, 서산시의회의장 간 체결한 안전·환경 투자계획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서산시의회 강문수 의원이 서산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산 4사 안전·환경 투자계획'은 회사 측과 기관은 '지역발전 상생협력 MOU'체결로 대산지역 환경개선 및 시민의 복지증진 등을 위한 대산공단 소재 입주기업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참여의사 확인 및 대산공단 입주기업을 위해 △대산지역환경개선 △서산지역 경제활성화 사업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대산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사업 △기타 협력이 필요하다고 상호 합의한 사항 등이 담겨있다.
하지만 2019년 서산시가 이들 기업에 보낸 공문서를 보면 '업무협약이 처결된 지 2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 실현 계획의 수립,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서산시에 질의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답변을 통해 공장 안전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계획을 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당시 한화토탈)은 향후 5년간 안전보건 환경 직접개선 사업 1440억원, 공장노후설비 교체 등 6560억원 총 8000억원 투자 △현대오일뱅크도 5년간 안전설비개선 1190억원, 환경설비개선 983억원 총 2173억원 투자 △롯데케미칼은 7년간 공장안전 및 환경오염방지 1273억원 △LG화학은 3년간 공장 안전 및 환경오염방지 107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산시는 대산공단 안전사고 재발방지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대산4사의 투자계획을 발표 시민불안을 해소키로하고 2019년 8월 28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관계자, 기업(대산 4사,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서산시 기관단체장, 대산읍 추천 단체장, 대산공단협의회, 언론인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 4사 임원의 세부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이때 대산 4사의 투자계획은 안전과 환경부문에 대한 부족함과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단으로 현대오일뱅크 2173억원, 한화토탈 3486억원, LG화학 1407억원, 롯데케미칼 1004억원 총 8070억원 투자계획이 나왔다.
회사측은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게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안전환경에 투자하여 대산공장 안전가동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설비개선을 추진하여 안전환경 관리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회사 측의 주장과 달리 현재 대산공단의 환경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회사 측이 8070억원이라는 엄청난 시설투자에도 불구하고 간헐적인 악취가 상시적인 악취 등으로 시설투자에 대한 상황을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학계 또는 전문인들도 이 정도의 시설투자라면 환경오염이 발생 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를 검증하기 위한 검증단의 활동에 대해 안전환경 및 노후시설 교체 등 투자에 대한 검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A는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검증이라면 기존 시설투자의 배출 물질 측정치가 개선되었는지 확인만 해도 1차 검증은 되었을 것인데, 현재 개선은커녕 더욱 악화된 상황에서 이는 기업 '봐주기 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실질적인 환경개선 설비에 대해 투자로 대산공단의 안전과 환경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일체의 모든 공정계획서 등이 포함된 시방서를 주민과 관계기관 등에 공개해야 8070억원 투자가 실질적인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결국 8070억원 투자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B는 "8070억원이 순수한 안전환경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정설비와 환경설비의 개념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공정설비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전반적인 모든 시설이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대해 처리 및 저감하는 시설이 환경설비"라고 했다.
그는 "기업이 8070억원을 제대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공정설비가 아닌 안전환경 시설설비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도 기업의 대형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보여주기식인 공정설비까지 포함한 협약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가금현 기자
서산시의회 강문수 의원이 서산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대산 4사 안전·환경 투자계획'은 회사 측과 기관은 '지역발전 상생협력 MOU'체결로 대산지역 환경개선 및 시민의 복지증진 등을 위한 대산공단 소재 입주기업들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사업 참여의사 확인 및 대산공단 입주기업을 위해 △대산지역환경개선 △서산지역 경제활성화 사업 △시민복지 향상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 △대산공단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사업 △기타 협력이 필요하다고 상호 합의한 사항 등이 담겨있다.
하지만 2019년 서산시가 이들 기업에 보낸 공문서를 보면 '업무협약이 처결된 지 2년여가 지난 현재까지 구체적 실현 계획의 수립, 발표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많은 시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서산시에 질의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답변을 통해 공장 안전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투자계획을 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당시 한화토탈)은 향후 5년간 안전보건 환경 직접개선 사업 1440억원, 공장노후설비 교체 등 6560억원 총 8000억원 투자 △현대오일뱅크도 5년간 안전설비개선 1190억원, 환경설비개선 983억원 총 2173억원 투자 △롯데케미칼은 7년간 공장안전 및 환경오염방지 1273억원 △LG화학은 3년간 공장 안전 및 환경오염방지 107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산시는 대산공단 안전사고 재발방지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한 대산4사의 투자계획을 발표 시민불안을 해소키로하고 2019년 8월 28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시관계자, 기업(대산 4사, 국회의원 및 도·시의원, 서산시 기관단체장, 대산읍 추천 단체장, 대산공단협의회, 언론인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 4사 임원의 세부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이때 대산 4사의 투자계획은 안전과 환경부문에 대한 부족함과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단으로 현대오일뱅크 2173억원, 한화토탈 3486억원, LG화학 1407억원, 롯데케미칼 1004억원 총 8070억원 투자계획이 나왔다.
회사측은 더욱 안전하고 깨끗하게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안전환경에 투자하여 대산공장 안전가동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설비개선을 추진하여 안전환경 관리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회사 측의 주장과 달리 현재 대산공단의 환경문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회사 측이 8070억원이라는 엄청난 시설투자에도 불구하고 간헐적인 악취가 상시적인 악취 등으로 시설투자에 대한 상황을 주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학계 또는 전문인들도 이 정도의 시설투자라면 환경오염이 발생 돼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이를 검증하기 위한 검증단의 활동에 대해 안전환경 및 노후시설 교체 등 투자에 대한 검증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A는 "형식이 아닌 실질적인 검증이라면 기존 시설투자의 배출 물질 측정치가 개선되었는지 확인만 해도 1차 검증은 되었을 것인데, 현재 개선은커녕 더욱 악화된 상황에서 이는 기업 '봐주기 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실질적인 환경개선 설비에 대해 투자로 대산공단의 안전과 환경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일체의 모든 공정계획서 등이 포함된 시방서를 주민과 관계기관 등에 공개해야 8070억원 투자가 실질적인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결국 8070억원 투자는 '빛 좋은 개살구'라는 오명을 벗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주민 B는 "8070억원이 순수한 안전환경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정설비와 환경설비의 개념정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공정설비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전반적인 모든 시설이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대해 처리 및 저감하는 시설이 환경설비"라고 했다.
그는 "기업이 8070억원을 제대로 투자하기 위해서는 공정설비가 아닌 안전환경 시설설비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도 기업의 대형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보여주기식인 공정설비까지 포함한 협약으로 끝나선 안 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가금현 기자ggh7000@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