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ㅣ일부 지방의회가 해외연수룰 놓고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는 반면, 대전시의회 이상래 의장(동구2·국민의힘·초선)이 9대 의회 첫 정례회 회기 중 집행기관의 수장인 이장우 시장의 출장길에 따라나서 의정 활동을 외면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의장 출장 여비는 11일 일정에 2300만원, 수행 1명은 700만원이다. 의장은 일반석(이코노미) 가격의 4배 이상인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의장 항공료만 1870만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성을 사고 있다.

일각에선 의장이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 시장을 수행하러 가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반응도 나온다.

시장 보좌관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시정 견제기능 약화를 우려하는 상황에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 수장이 대규모 국외 출장에 많은 혈세를 들여 집행부와 함께 외유길에 올라 견제 기능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개원 이후 첫 정례회 회기가 8일이나 남은 시점에서 의회를 비우고 집행기관의 출장에 따라나서는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올해 의원 22명의 국외여비 예산은 1인당 350만원씩 총 7720만원이 세워져 있다. 8대 의회 마무리 시점에서 의원 3명이 베트남 출장에 일부를 썼고, 9대 의회 들어 이 의장이 해외출장에 2300만원을 쓰면서 국외여비는 4800만원 남았다.

결국 일부 의원들은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내년으로 미뤄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의장 11일 일정은 30일까지 8박 11일 일정으로 이장우 시장의 미국 뉴욕, 튀르키예 이스탄불, 이탈리아 밀라노 등 3개국 해외출장에 동행한다. 집행기관의 출장 목적과 같다.

이에 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뉴욕시 창업보육 시설 한국 스타트업 진출 지원 협의, UCLG총회 참가자 유치, 세계태양광학회 참석 등 대전시 발전을 위한 출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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