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CTN]정민준 기자 = 공주소방서(서장 강종범)는 화재 발생 빈도가 높은 봄철을 맞아 3월부터 오는 5월까지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산불 발생이 우려되며 해빙기에 따른 구조·구급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마련됐다.

최근 5년간(17년~21년) 화재 발생 통계에 따르면 총 914건의 화재 중 봄철(3~5월)에 276건이 발생했다. 봄철 화재의 주요 원인은 부주의 165건(60%), 기계 46건(17%), 전기 25건(9%), 교통사고 8건(3%), 화학적요인 3건(1%) 등 순으로 나타났다.

봄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평균 습도가 낮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산불 등 화재 발생 최적의 조건이 형성돼 화재 위험성이 높다. 기온이 오르면서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기 때문에 공사장 붕괴사고도 우려된다.

또 논·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임야 화재 발생 빈도가 많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긴장감이 풀리는 등 안전의식이 소홀해져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 발생 위험성이 큰 계절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종범 서장은 "건조한 날씨와 각종 행사가 많아짐에 따라 화재 위험이 증가한다"며 "봄철 화재를 예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