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CTN]이기국 기자 = 옥천소방서(서장 김익수)는 영농기를 앞두고 논·밭두렁이나 전년도 농사 쓰레기 등을 태우다 임야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2017~2019) 산과 들을 태우다 임야화재로 확대된 건수가 7700여건이며, 320여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논․밭두렁 등을 태우다 발생한 화재에 의한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50세 이상에서 발생했고, 특히 전체 사망자의 70%정도가 70세 이상의 고령자에게서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2월 옥천군 군북면에서 임야화재로 80대 할머니가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임야화재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부주의가 90%를 차지한다. 부주의는 주로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태우기, 화원방치 등이 원인이다.

올해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임야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1월 평균 기온이 2.8℃로 1973년 이후 가장 따뜻했으며 평년보다 약2℃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논․밭두렁이나 비닐, 쓰레기 등을 무단으로 태우는 것은 불법이며 자칫 산불로 번지면 처벌을 받게 된다.

비닐 등 농사 쓰레기는 절대로 태우지 말고 수거하여 처리하고, 마른 풀 등은 낫 등으로 제거한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소각이 필요할 경우 산림부서의 허가를 받은 후 공동으로 실시하여야 한다.

김익수 서장은 "병해충 방제 효과가 미미한 논‧밭두렁 태우기를 자제하여 주고, 부득이하게 불을 놓을 경우 바람이 없는 날을 고르며 반드시 사전에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여 주기를"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