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ctn]이기국 기자 = 송죽초는 늦여름에 모종을 심어 가꾼 배추와 무 수확, 배추 절여 김장하기, 생명존중교육, 진로탐색활동, 영어표현활동, 예술체험활동, 전통썰매 타기 및 군고구마 구워먹기 체험, 작은발표회, 종업식 및 졸업식 등 겨울에 이루어지는 교육활동을 모아 집중 운영하는 '꿈을 키우는 겨울학교'를 운영한다.

지난 20일 학교 텃밭에서 배추, 무를 수확하며 '꿈을 키우는 겨울학교'의 문을 열었다.

유치원 원아와 전교생은 무학년제로 돌봄교실에서 ‘겨울나기 생활모습 탐색활동’을 한 후 ‘채소와 친해지기’를 주제로 배추에 대해 알아보았다.

3~6학년은 두 모둠으로 나누어 배추전을 부치고, 유~3학년은 평가단이 되어 각 모둠의 맛을 평가하는 수업했다.

그리고 텃밭에 나가 배추와 쪽파를 수확하여 배추를 소금에 절이고, 쪽파를 다듬었다.

21일에는 1교시에 생명존중교육을 실시하고, 절인 배추를 씻고, 김장에 필요한 재료를 썰고, 재료들은 버무려 배추 켜켜이 속을 넣어 김장했다.

김장체험을 마무리 하고 김장김치 일부는 수육과 함께 학생과 교직원이 맛을 보고, 일부는 김치통에 담아 학생들이 살고 있는 7곳의 마을회관에 전달했다.

4학년 이가빈 학생은 "저는 채소를 잘 안 먹었는데 언니, 오빠들과 배추전을 부쳐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이제부터 채소를 잘 먹게 될 것 같아요. 김장을 처음 해봤는데 텃밭의 배추가 김치가 되는 과정을 알게 되어 신기했어요"라고 말했다.

담당인 이은정교사는 "채소를 싫어하던 아이들이 배추전을 맛있게 먹고 채소를 좋아하게 되어 뿌듯했고, 아이들이 직접 재배한 배추로 김장을 하여 자신이 사는 마을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드시도록 전달하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생태체험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교사로서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