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ctn]ctn충청교육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충청탑뉴스는 매년 우수청소년봉사자를 선정 많은 장학금을 전달 격려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우리의 미래에는 자원봉사자가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의 길이라 여기기 때문이다.

여기서 자원봉사의 사전적 의미부터 알아보자.

자원봉사는 라틴어 'Voluntas(자유 의지)'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자로는 '자기 스스로(自) 원하여(願) 받들고(奉) 섬긴다(仕)'는 뜻이 담겨있다.

즉, 자원봉사 활동은 어려운 이웃을 단순히 '돕는 것'이 아니라 '받드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면서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다.

'스스로 원하여 받들고 섬기는 일' 이보다 더 중요한 교육이 어디 있는가?

자원봉사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무조건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위로 자원봉사를 이해해 왔지만 현재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아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활동으로 변화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자원봉사는 지역 사회와 국가의 공익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어떠한가.

자원봉사의 의무시간이 있는데도 교육당국은 이를 줄이지 못해 안달이다.

자원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면서 삶의 의미를 찾고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이뿐인가 자원봉사는 남을 돕기에 앞서 나 자신을 깨우치는 길이다.

자원봉사에 나서는 순간부터 내가 먼저가 아닌 타인이 먼저인 배려를 스스로 배우기 때문이다.

이런데도 교육당국은 청소년 모두를 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필자가 지속적으로 지적하다시피 청소년 각자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 선진교육이다.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교과서 내용에 대해 아무리 주입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관심 없는 청소년들에게 소귀에 경 읽기다.

필자가 속해 있는 봉사단체에 최근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이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하는 소리는 한결 같다.

이런 자원봉사활동도 있는가?
또는 사회에 진출해 이런 일도 하고 싶다는 등의 내용이다.

결국 학교 즉 교육당국에서는 의무시간인 자원봉사활동 몇 시간만 채워오라는 식으로 명령할 뿐 지역사회에 어떤 봉사단체가 있으며, 어떤 자원봉사활동이 있으니 적성에 맞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라고 지도조차 않는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제 교육당국에서는 자원봉사는 시간 채우기가 아닌 진정한 자원봉사자로서의 길을 걷도록 지도할 필요성이 있다.

자원봉사의 참 뜻을 알면 많은 청소년들이 자원봉사에 꿈을 키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남녀노소불문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이러한 행복을 맛볼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교육당국이 해야 할 일이다.

청소년에게 자원봉사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은 자원봉사활동은 수혜를 베푸는 활동이나 개인적 만족을 얻는 활동도 있지만 여러 가지를 배우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활동이라고 인식하도록 하는 것과 자원봉사 일정을 준수하고 성실하게 활동에 참여해야 하며, 시간 약속이나 일정 계획을 잘 지켜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고, 지속적이며 정기적인 참여를 통해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알려줘야 한다.

또 봉사 활동 과정에서 자신이 한 말이나 행동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항상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지역사회와 세계사회에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양성하는 길이 될 것이다.

청소년시기에는 몰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