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 = 대전시민들, 월평공원을 지키기 위한 인간띠잇기에 나섰다.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을 둘러싸고 사업을 강행하려는 대전시와 아파트 건설을 반대하는 시민들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과 지역 주민들이 대규모 행사에 나섰다.

도솔산(월평공원) 대규모 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갈마동 주민대책위원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월평공원을 지키기 위한 월평공원 지킴이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 깃대종 사진전, 손깃발 만들기, 걸개그림 만들기, 보물찾기, 월평공원 아파트 개발 찬반투표 등이 마련된 이 날 행사는 15일(토) 오후 1시부터 갈마동에 위치한 봉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되며, 월평공원 주변을 에워싸는 인간띠를 잇는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주민대책위원회 정은희 집행위원장은 "월평공원 개발반대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주민들께서 어떻게 하면 월평공원을 지킬 수 있냐고 많이 물어오셨다. 주민들과 함께 월평공원을 지키는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또, "월평공원은 지역 주민 뿐 아니라 대전의 허파로 대전 시민 모두에게 중요한 공간"이라며 관심있는 대전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이 날 행사는 도안갑천지구 친수구역 개발사업 백지화 시민대책위원회, 갈마마을 어린이도서관 땅콩,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한살림대전, 협동조합 희망밥집 등도 함께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