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 = 대전도시공사 박남일 사장이 본인가족에게 제공한 과잉의전등 도시공사 노동조합과의 각종 고소, 고발사태가 도를 넘어 대표로서의 자질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송대윤 의원(유성구1, 더불어민주)은 17일 오전 열린 대전도시공사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오월드를 방문한 박남일 사장 본인의 공용차량과 가족 외제차 2대를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원내로 진입시켰고, 사장본인도 복잡한 원내에서 전동카트로 이동하는 등 상식적인 시민의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갑질을 펼쳤다"며 박 사장은 777명 직원을 통솔하는 대표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송 의원은 이어 "올 5월5일 어린이날 오월드 방문객은 23,000명으로 피크시간대에는 12,000명이 방문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4인가족으로 계산해도 최소 3,000여대 이상이 주차되어 있어, 시민들은 비좁은 대전오월드 주차장이 가득차 인근지역에 주차하고 한참을 걸어와야 할 정도였는데도, 도시공사 수장인 박 사장은 상식 이하의 행동을 펼쳤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또한 지난 8월에는 공기업 성과연봉제를 둘러싸고 노조위원장과의 대화 도중 폭행과 불법녹취 사건이 벌어졌고, 11월에는 사업관련한 각자의 이해관계 때문에 사장실의 기물이 파손되는 사건도 발생해 현재 현재 경찰과 검찰에 수사 중에 있는데, 두 사건 모두 사장집무실에서 박사장과 동석한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박사장의 인성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박남일 사장의 불통행정과 빈약한 리더십이 올해 내내 대전도시공사를 각종 사건과 구설수에 휩싸이게 만드는 1등 공신이였다"고 비난 했다.

송 의원은 "도시공사의 본래 목적인 시민의 주거안정, 복지향상,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 박남일 사장은 속히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