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김태연기자 = 새누리당 박찬우 의원(천안 갑)은 지난 7일 제주특별자치도(이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삼다수' 사업에 치중해온 전문성 떨어지는 제주개발공사가 사업추진 9천호이상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 사업의 추진에 의문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는 현재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LH제주지역본부(9천호), 제주도개발공사(제주도, 9천호), JDC(2천호)로 나누어 2025년까지 공공임대주택 2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그 결정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을 충분히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

박찬우 의원은 "'제주도개발공사 공급계획'에 따르면, 총 9천호를 공급예정인 제주도개발공사는 제주시 아라동에 행복주택 78세대를 비롯해, 1차로 시민복지타운 내 공공주택 1272세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내년 착공이 코앞이지만 착공예정으로 현재 토지매입도 진행이 안 된 상태라고 꼬집어 말했다" 또 이어 "공공주택사업 개발주체 중 하나인 제주도개발공사의 전문성·적합성마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제주도개발공사는 지금까지 '삼다수' 사업 및 음료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추진해 온 기관으로, 주택 건설 분야로는 설립이후 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주택건설·개발사업 경험이 전무한 업체에 공공임대주택 개발주체로 선정된 것에 대해 전문가들과 주민들의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제주도개발공사의 개발주체 선정 이유를 추궁했다.

또, "도는 제주도개발공사에서 제주도 집값 안정을 위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전문인력 영입 등 주택사업 담당 조직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라는 도내 개발 사업 추진 기관에는 제주개발공사와 LH의 1/4도 되지 않는 공급량을 배정한 데에도 의문을 제기하며, 깜깜이 공유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해당 부지가 도민 모두를 위한 공유지인 만큼, 지역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반드시 사업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며 "JDC도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공급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