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 = 이상민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유성을)은 연구재단이 각 대학에 지원한 연구비가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3년간 연구재단의 대학지원 연구비 현황을 보면,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과 수도권 대학이 차지하는 비율이 59.6%로 3년전인 2013년도 59.5%와 큰 차이가 없이 거의 고착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전국 대학에 지원된 R&D 연구비는 총 1조562억, 그 가운데 서울 등 수도권에 지원된 것이 6,293억원으로 59.6%를 차지했고, 지방대학은 4,268억원으로 40.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가운데서도 서울이 47.2%를 차지해 대학연구비의 블랙홀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서울대 등 상위 5개 대학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41.6%로 상위 5개 대학의 수혜율이 지속적으로 40%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여건이 미비한 지방대학은 우수 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다시 우수 석박사과정 학생 부족으로 이어져 상위권·수도권 대학 편중 현상을 다시 가속화시키는 악순환 고리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연구재단 사업가운데 대학 연구의 균형발전을 위하여 기초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역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명백만 유지만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지역대학우수과학자사업 연구비가 2012년 258억원에서 `금년에 248억원으로 10억원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민의원은 "연구여건이 미비한 지방대학은 우수 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다시 우수 석박사과정 학생 부족으로 이어져 상위권·수도권 대학 편중 현상을 다시 가속화시키는 악순환 고리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상민의원은"지방대학 연구자에 대한 지원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지역별 연구비 집중 및 편중현상을 막고 지방과 수도권 대학의 연구역량의 균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기획하고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