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수진 순경 = 서산경찰서 서부지구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65세 이상 노인들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운전자와 어린이들이 도로에서 목숨을 잃는 사례들이 잇따르고 있다.

교통전문가 들은 대부분의 사고가 안전의식 부재와 운전 부주의에서 나온다고 보고 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 에서 실시 한 설문에서 설문결과 생활에서 가장 불안을 느끼는 1위로 교통사고가 뽑히기도 하였다.

교통전문가들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구간별 제한속도를 낮추고, 교차로에서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회전교차로를 더 늘려야 하는 것이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 한다. 각 기관에서는 교통약자 스스로 교통질서를 지키며 안전하게 보행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속 있는 교육 시스템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필자는 경찰관으로 근무중인데 경찰은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 ‘어르신 초청 교통정보센터 견학’ 이라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도 하고, 서산경찰서 에서는 밤길에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하여 차량 불빛에 반사되는 반사지를 초등학교,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 배부하고, 차량이 경운기를 들이 받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반사판을 배부하는 등 여러가지 교통사고 예방 홍보물을 제작하고, 노인 뿐 아니라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 대상 맞춤형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전국 경찰서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 교통 안전 홍보 활동을 하여 경로당, 노인회관 등에 전담교통경찰관을 배치하고, ‘차(車)보다 할매•할배’ 라는 이색적인 문구를 활용하여 홍보에 힘 쓰고 있다.

노인 보호 구역은 어린이 보호구역과 달리 별도의 통행속도 제한 규정이 없어 14년 12월 말에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면서 어린이 보호구역처럼 제한 속도를 30km/h 로 제한 하였고, 또한 지자체 에서는 노인 보호 구역에 차량감속 유도시설을 설치하고, 보도의 종단경사와 횡단경사가 최소화되어 과속방지시설, 무단횡단 막는 방호 울타리, 혼자 보행이 힘든 노인을 위한 핸드레일 등을 설치하기도 하였다.

경찰에 접수 된 졸음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특정계절에 집중되지 않고 발생하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에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봄철 행락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도로공사와 협조하여 간이 휴게소를 설치하고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하여 일정시간대에 사이렌을 켜고 순찰하는 ‘사이렌 알람순찰’을 실시하는 등 사고예방에 전력을 다 하고 있다.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운전 중 졸음이 온다면 꼭 쉬었다 가고 제한속도를 규정하여 교통약자들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양보운전 문화를 조성하여 안전운전과 안전보행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