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정민준 기자 = 국회의원 세종특별자치시 예비후보 고진광(59세 무소속)가 단식투쟁중 어지럼증 증상을 보이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 세종시민투쟁기록관에서 선거구 획정을 촉구하며 사흘째 단식투쟁에 돌입한 고진광 후보가 갑작스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긴급히 조치원 효성병원에 후송 돼 입원 했다.

고 후보 측에 따르면, 단식 4일째인 15일 저녘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져 참모들에 의해 인근 병원에 급히 이송됐다고 전 했다. 이송 도중 참모들은 긴급히 119를 통해 병원으로 후송코자 했으나 고 후보는 이를 극구 만류해 주위에 안타까움을 더 했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단식은 진정성 있게 목숨을 걸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앞으로 병원에서 헌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단식투쟁을 이어나가겠다"며 천명의 뜻을 내 비췄다.

고진광 예비후보자는 지난해 12월 31일 중앙지방검찰청에 정의화 국회의장을 포함한 300명의 국회의원 전원을 직무유기로 고발한 바 있으며, 지난 1월12일부터 직무유기, 무능국회를 규탄하고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단식투쟁을 해오다 체력 저하로 인해 병실로 옮겨 져 링거로만 의존한 채 단식투쟁을 닷새째 이어 나가고 있다.

한편, 고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구 미획정 상태에서 선거운동은 분명 불법임에도 예비선거운동 단속보류 결정한 선관위가 진정한 선거단속기관이 될 수 있는가?' 라는 내용의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에 대해 지난 14일 중앙선관위에서 답변서를 보내왔다.

이에 대해 중앙선관위는 "우리 위원회는 지난해12월30일 늦어도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2016년 1월 8일까지 선거구를 확정하도록 국회에 촉구한 바 있으며, 선거구 부존재로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 등을 금지하는 것을 '공직선거법'이 예정하고 있지 아니한 상황에서 같은 법 제60조의3 등에 따른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까지 위법으로 간주하기는 어렵다" 라고 답변했다.

또한 현재 제20대 선거구 미획정으로 선거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전국의 700여명에 달하는 예비후보자들에게 민사상의 피해가 우려되는 바, 이에 향후 예비후보자들에게 발생하는 피해에 대한 보상을 어떤식으로 해줄것인가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 선관위는 "이번 선거구 공백사태는 국회의 입법지연에 따른 문제로 우리 위원회는 이러한 입법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6년 1월 11일 전체회의에서 새로운 국회의원지역선거구구역표가 입법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종전 선거구구역표를 적용해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접수·처리하고,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을 허용키로 결정했다며 답변서를 보내왔다고 고진광 예비후보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