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김맹호 의원, \"희망의 씨앗은 뿌려야 한다\"

서산시의회 김맹호 의원, "희망의 씨앗은 뿌려야 한다"

- 제207 임시회 5분 발언 통해 밝혀

가금현 기자입력 : 2016. 01. 11(월)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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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ctn]가금현 기자 = 서산시의회 김맹호 의원은 제207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희망의 씨앗은 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우리 서산시 농업인들은 그래도 희망의 씨앗은 뿌려야 말로 새해에 큰 인사를 올리면서 여러번 고민했다"면서 "그럼에도 농업인의 한사람으로서 꼭 이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5분 발언을 신청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메르스사태와 42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농업용수 뿐만 아니라 마시는 물까지 걱정해야 되는 상황까지 와 있지만 국가에서도, 서산시에서도 가뭄대책에 대해 나름 노력 공주보에서 보령땜까지 올 2월이면 도수로가 완공계획으로 되어 있기에 희망을 가져보지만 요즘 농민들이 풍년이 반갑지만은 않은 것은 우리나라는 세계 153개국중 물부족국가 순위 129위이며, 곡물자급률은 평균 24%로, 쌀 자급률 95.7%, 보리26%, 밀1.1%로 엄밀히 말하면 물부족국가이며 또한 곡물부족국가로 국가 비상시 필요한 곡물을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조달할수 있는 능력을 내타내는 곡물자주율도 기준목표치(54%)에도 한참 못미치는 25%에 머무르고 있어 국가의 식량정책마저 걱정되고 의문시되는 상황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골로 내려와 농사 지은지 올해로 꼭 20년으로 남다른 감회도 있다"고 말하고 "첫해 초보농사꾼으로서 이웃어르신들께 농사일을 배우면서 풍년의 수확은 아니더라도 땀흘린 댓가로 쌀을 판매한 가격이 80kg 한가마에 125,000원에 판매하고 경유1리터를 주유소에서 300원대에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20여년이 지난 작금의 농업현실에서 들판풍년, 마음은 흉년이 된 쌀이 130,000원대까지 떨어졌고 유가가 계속인하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직도 경유1리터가 1,000원대로 3배이상 가격이 상승해 구매하는 현실을 어떻게 농민들은 받아 들여 지고 생각할지 그저 안타깝고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김맹호 의원은 또 "작년에는 담배인삼공사에서 수매하는 담배와 양파 한종목 빼고는 이렇다할 소득원이 된 작물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요즘 마을총회가 있어
방문하면 논에 대체작물을 심으라고 하는데 무엇을 심고, 밭에 무엇을 심어야 할지 걱정하는 농업인들을 많다"면서 "쌀값과 채소값 등을 국가에서, 지자체에서 책임을 질수 없는 그런 국제적환경과 무역질서 앞에 놓여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오직 자식과 가정을 위해 밤낮없이 농사일을 추위가 풀리는 봄부터 가을끝 눈오는 날까지 잔등에 땀도, 얼굴에 주름도, 손가락이 휘어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실히 살아온 죄 밖에 없는 농업인들은 이제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우리 농민들 스스로 돌아봐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서산시에서도 어려운 농촌현실을 감안하여 꾸준하고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는 있으나, 농업인들에게 실질적 지원과 기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로 시와 의회가 함께 하자"고 했다.

또 "우리 농업인들도 우리나라의 안정적인 식량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스스로의 역할을 찾는 성숙한 농민으로서 고민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