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택용 경사 = 서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얼마 전 독일에서 일 년 넘게 공부를 하다가 잠시 귀국한 조카와 담소를 나눈 적이 있는데 "시골마을 횡단보도에 독일 사람과 함께 서 있다가 차량이 지나가지 않아 무심코 무단횡단을 했다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독일인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너무나 창피해서 혼쭐이 났다면서 다음부터는 무단횡단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럼 지금 여기서는 어떠냐고 묻자 지금은 맘 편히 무단횡단 하죠!……."라며 말끝을 흐린 조카를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다. 독일의 ○○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문으로 인하여 독일에 대한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EU을 이끌고 있는 독일이라는 나라는 사회전반에 걸쳐 본보기가 되는 선진국이라는 것에는 의심에 여지가 없을 것이다.

우리나는 어떨까?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부터 기초질서에 대한 교육은 가장 먼저 받고 실천을 하지만 성인이 되어 가면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초질서에 무관심해 지게 된다. 무단횡단, 쓰레기 무단투기, 지정되지 않은 장소에서의 흡연 이 모든 것이 일상화 된 것을 생각하면 정말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공공장소 할 것 없이 아무데나 버려지는 쓰레기, 새치기 하는 사람들, 아이를 동행하고 무단 횡단하는 부모, 창밖으로 버려지는 담배꽁초, 과도한 음주로 인해 인근소란을 피우는 사람들 이렇듯 아무런 죄의식 없는 행동으로 인해 인상을 찌푸려 보았을 것이다.

"질서는 자유를 보장하고 무질서는 노예를 만든다"는 격언처럼 '내가 먼저'라는 의식을 가지고 내 자식, 내 이웃, 내 나라를 위해 기초질서를 지킴으로서 진정한 선진국으로 갈수 있는 성숙된 준법정신을 보여줄 때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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