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행락철 기초질서 확립, 우리가 먼저 실천하자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10. 29(목)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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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정다워 순경 = 서산경찰서 해미파출소] 가을바람이 선선히 불고 거리는 온통 형형색색으로 낙엽이 물든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단풍을 보러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가족이나 친구끼리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를 즐기러 가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또한 가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각 지역의 특색에 걸맞게 축제도 많이 열려져 관광객들이 한 층 더 가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을 누리면서 우리 주변을 한 번 더 둘러보아야 한다.
관광지와 축제장을 찾아 온 관광객들은 무심코 관광지 주변을 어지럽히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실례로 요즘 한창 축제가 가장 많이 열리고 있는 충남 서산시 해미읍성에서 거주하는 주민들이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에 찾아와 사람 사는 냄새도 나고 각종 행사를 같이 즐길 수 있어 참 좋지만, 읍성 뿐 아니라 주거지 주변에까지 쓰레기를 버리고 가니 보기 좋지 않다" 며 종종 이야기를 하곤 한다.

또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만큼 사람과 차량이 많아져 신호위반, 무단횡단, 난폭운전,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 등 각종 교통법규와 질서를 위반하여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나 오히려 나들이를 즐기기는커녕 좋지 않은 일을 안고 가는 경우가 많다.

기초질서는 우리 생활 속에서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규범을 뜻하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 , '다른 사람도 하는데 나도 해도 되겠지' 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 사소해 보일지는 몰라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지 않으면 가장 지키기 어려운 것이다. 우리 모두 행락철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동참하여 아름다운 관광지와 축제장을 보존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즐거운 나들이를 즐겨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추억이 만들어졌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