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박찬익 순경 = 충남 금산경찰서 진악지구대] 선선한 날씨가 나들이 하기에 적당하고 더불어 형형색색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자연경관은 전 세계의 자랑거리지만 또 한편으로는 가을 행락철은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물오른 단풍의 아름다움에 취해 들뜬 분위기로 안전운전에 대한 생각을 잊어버린다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가을 여행을 위협하는 주요 교통사고 원인을 살펴보고 그에 대한 기본적인 예방법들을 알아보도록 하자.

본격적인 가을여행은 촉박하고 무리한 일정으로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과로운전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진다. 이럴 때일수록 여유로운 마음 자세로 신체 컨디션을 조절하여 운전자의 피로관리를 잘 해줘야 하고, 도로 사정에 따라 장시간 이상을 운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여행 전날에 적절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졸음을 방지하기 위해 가끔씩 자동차 창문을 열어 실내의 공기를 환기시켜 졸음운전을 예방하도록 하자.

여행지에서 음주가무를 즐기고 그대로 운전대를 잡아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데 이는 나뿐만이 아니라 가족, 동료, 심지어 모르는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행동이다. 음주운전의 위험은 아무리 강조를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여행 중의 음주는 적당히 하되 절대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차량 운행시 사고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전 좌석 안전벨트를 착용하여야 하고 차량 운행 중 이동하거나 음주가무를 즐기는 일이 없도록 하자. 여행으로 흥이 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관광객들은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커브길이나 급정차 시 중심을 잡지 못해 더 큰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은 해가 점점 짧아지기 때문에 행락지에서 조금 늦게 출발하면 야간운행을 해야 하고 이때 농촌지역의 마을 길 등에서는 갑자기 나오는 사람들을 대비하여 차량 속도를 감속 및 전방주시를 철저히 하는 방어운전 습관을 갖도록 하고 또한 상대운전자를 배려해 주는 양보운전이야 말로 상대방과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최우선의 방법일 것이다.

이러한 교통안전 의식과 법규를 준수하여 교통사고 없는 행락철이 되길 기원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가을 여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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