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한 농산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10. 12(월)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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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택용 경사 = 서산경찰서 청문감사관실] 올해 강수량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농작물은 전년도에 비해 풍년을 기대하고 있다. 농작물의 수확도 중요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절도예방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시기이다.

서산경찰은 농축산물 절도예방을 위한 집중 순찰과 마을회의 등 각종 행사시 전단지 배부, 마을방송을 통해 절도예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찰들의 노력만으로는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기엔 역부족이다. 농민 스스로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숙지하여 농산물 절도로부터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첫째, 수확한 농작물은 반드시 창고 등에 보관하도록 한다.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서는 수확한 농산물이나 가축을 도로나 들녘에 밤·낮에 관계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도범인의 표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둘째, 수확한 농산물 보관 장소 주변에 CCTV를 설치하면 좋으나 현실적으로 설치하기 어렵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보기를 설치하거나 창고 입구에 블랙박스가 설치된 차량을 주차해두면 좋은 예방 대책에 될 수 있다.

셋째, 절도범이 자기 얼굴이 누군가에게 알려진다면 절도를 시도하기 어렵다. 외지 차량이나 트럭의 화물칸이 덮개로 덮여 있는 차량 등을 보게 되면 차량을 세워 말을 걸어 보거나 차량번호를 적어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넷째, 단체 여행이나 장기 출타 시에는 가까운 파출소에 협조를 구하여 순찰을 돌아줄 것을 당부한다. 만약 도난피해가 발생하였다면 현장을 잘 보존한 상태로 신고하여 조기 범인검거와 또 재범이 않도록 해야 한다.

경찰의 노력으로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고 지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서산경찰과 농민 그리고 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예방의식을 가지고 농산물 절도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비한다면 올해의 가을은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