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들, ‘꿈드림’에 문을 두드려 보자.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10. 05(월)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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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오주영 경장 = 서산경찰서 경무과] "쪽팔리게 어떻게 저보다 어린 동생들이랑 같은 학년에서 공부를 해요. 복학은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아요" 중학교 자퇴를 하고 많은 방황을 했던 A학생에게 "복학하는 것은 어떠니?"라는 질문을 하자 돌아오는 대답이었다.

우리나라 청소년 중,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은 누적 28만 명으로, 매 해마다 6만 명씩 발생하고 있다. 자퇴를 하게 되기까지는 정말 다양한 이유가 있다.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다면, 다시 교복을 입고 굴러가는 낙엽만 보아도 꺄르르 웃을 수 있는 학창시절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에는 감수성 예민한 청소년들의 자존심이 허락지 않는다.
그런 친구들을 위해 각 지자체마다 ‘꿈드림’을 설치, 자퇴청소년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준비지원, 진로경험 및 상담, 학교 복교지원 프로그램 등을 진행 하고 있다.

'꿈을 드린다'라는 문장을 줄여 '꿈을 드림', 3단어로 '꿈드림'. 모두에게 꿈을 주고 싶다는 어원에서 비롯된 '꿈드림'은 전국 청소년지원센터를 이르는 명칭이다. 전국적으로 현재 54개의 '청소년지원센터'가 있다. 입소대상은 만 9세 이상부터 24이하의 연령의 청소년으로, 제적, 퇴학처분을 받은 청소년, 자퇴한 청소년, 상급학교로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이용 가능하다. 그 외에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 출석일수가 많이 모자란다든지, 가출 등 자퇴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들도 이용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꿈드림의 문은 어떻게 두드려야 할까?

'온라인신청', '방문신청' 그리고 '전화신청' 세 가지 경로를 통하여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먼저 '온라인 신청'은 인터넷으로 '꿈드림 사이트 홈페이지(http://www.kdream.or.kr/)에 접속하여 회원가입을 후, 사이트 메인의 중간에 있는 로고 '온라인 참여신청'을 클릭하면 바로 신청이 된다. 두 번째로는 가까운 권역의 '청소년지원센터'에 전화 뒤, 직접 방문을 하여 신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1388로 전화해서 꿈드림 참여의사를 표현하면 된다.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가장 좋은 방법은 1~2년이 늦었어도 다시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다. 복학에 대한 두려움과 자존심 때문에 아무런 시도조차 못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학교 졸업장을 포기하기엔 남은 인생에서의 걸림돌이 너무나 많다.
복학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면 지자체에 있는 청소년 지원센터를 통해서라도 검정고시 공부지원을 받아보자.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