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영란 순경 = 서산경찰서 경제팀] 가정폭력! 4대 사회악 근절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면서 가정폭력을 더 이상 '집안일'이 아닌 '범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가정폭력은 은폐·반복·순환의 악순환 되고 있으며, 전 세계 살인사건의 희생자 중 15%인 6만5천 여 명이 가정 내 폭력으로 사망하는 비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그 심각성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다.

"실종된 부인이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부인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범인은 다름 아닌 실종 신고한 남편 이었습니다" 이제는 심심치 않게 보도되는 비극적인 살인사건이 가족 간에 일어난 일이라는 점에서 전 국민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토록 무서운 결과를 낳는 가정폭력, 이대로 두고만 보고 있어야 하는가?

가정폭력은 혼자만 참는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폭력은 자녀에게 대물림되어 사회 전반에 폭력의 재생산과 악순환을 낳고 있다.
가정폭력을 신고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이나 부인 가족을 신고하게 되는 경우 벌금이나 전과가 남아 그 불이익으로 오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고스란히 피해자 자신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정폭력으로 사건처리가 되었을 때 무조건 벌금이 나오거나 전과가 남는 것은 아니다. 무조건적인 처벌이 아닌 상담소의 상담과 교육을 통하여 가해자가 성향을 교정할 수 있게 하는 법적 절차를 만들어 놓았다.

상담소에서 함께 부부프로그램을 참여하여 이혼위기를 극복하고 조금씩 관계가 개선되는 부부들도 많이 있다. 그러니 지금도 집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으로 상처받고 힘들어 하는 분 들이 있다면 용기를 가지고 국번없이 1366(여성긴급전화)나 112로 도움을 청해야 한다.

가정폭력은 더 이상 가정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관심과 초기신고대응이 더 큰 화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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