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다시 한번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기억하자.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8. 26(수)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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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화 경장>

[기고/전현화 경장 =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8월 말이 지나 9월 초가 다가오면서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도 끝나가고 있다. 이에 맞춰 여름방학동안 가정에서, 학교 밖에서 지내오던 우리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는 2학기가 시작되었다.

학교폭력에 대한 관심은 졸업식과 입학식 기간인 2~3월에 가장 높으나,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는 때에도 우리의 관심이 결코 소홀해져서는 안된다.

아이들이 다시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에 적응, 교우관계가 다시 자리잡고 있는 시기인 만큼 학교폭력을 학교에만 맡기고 학교에서 알아서 하도록 방치해서는 안되며 부모, 사회가 서로 공감하면서 한마음으로 학교폭력 근절에 힘써야 한다.

그렇다면 왜 아이들은 학교폭력의 가해자, 피해자가 되는 것일까?

학교폭력의 가해자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심심해서","그냥","재밌을 것 같아서"라는 이유를 든다. 이유 같지 않은 이유인 것이다. 이는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아이들이 체감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아이들의 학교폭력에 대한 심각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서산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지난 2015년 1학기 관내 92개교를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실을 진행하였다. 눈높이 교육을 위한 반별로 20-30명 대상의 소규모 방식으로 진행하여 학생들과‘학교폭력’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진정한‘학교폭력’의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처럼 학교별로 찾아가는 전담경찰관은 서산경찰서에 현재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담경찰관 별 관내 담당 학교를 지정하여 지정된 학교 대상 범죄예방교실 및 학교폭력 사안 발생 시 적극 개입하여 가해학생 선도 및 피해학생 보호·지원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이러한 서산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의 노력은 2학기에도 계속된다. 학급별 맞춤형 범죄예방교실을 지속 추진하며, 학생들과 학교전담경찰관 간의 거리감을 줄이고 친밀감 향상을 위해 사진콘테스트, 회화대전 등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 바는, 학교폭력은 학교와 학생들 간의 문제가 더는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 경찰, 사회의 적극적인 공감만이 우리 아이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