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전인철 기자 = 전통 고기잡이 방식으로 독살을 체험할 수 있는 '제3회 삼길포 독살체험축제' 가 성황리에 끝났다.

지난 14~ 16일 3일간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 일원에서 펼쳐진 축제는 삼길포항축제위원회(위원장 백창현)의 주관과 해양수산부·서산시의 주최로 독살체험·맨손고기잡이·식전공연·해변음악회·삼길포의 밤·워터슬라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참가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독살은 수심이 얕은 바다에 돌로 담을 쌓아 물고기를 잡는 방식으로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돌담에 갇혀 썰물에 빠져나가지 못하면 뜰망으로 떠서 잡는 방식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 삼길포 해변에서 펼쳐지는 독살체험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하고, 운동화와 장갑을 착용하고 현장에서 참가 접수를 했다.

독살체험에 무료 신청 관광객 수가 하루에1천5백 여명으로 조를 나눠 물고기를 잡는 체험에 관광객 모두가 신명이 났다.

특히 어린들의 맨손고기 잡이(붕장어) 체험은 신이 나고 물고기를 그물망에 담는 재미가 한층 더했다.

또, 주차장에는 에어바운스 수영장이 마련돼 뜨거운 여름날에 시원함을 만끽하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며, 바다를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해변 음악회·가수 초청공연도 펼쳐졌다.

3일간 우럭2t, 붕장어 500kg 이 소요됐으며, 독살체험에 참가 한 관광객도 5천여명과 행사간 다녀 간 관광객이 무려 5만여명에 다다른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조철호(대전 52세)씨는 "매년 이곳을 찾았는데 올해는 관광객 수가 많이 증가 했다" 며 "삼길포항에는 볼거리·먹을거리·즐길거리가 풍부해 내년에도 다시 찾고 싶다" 고 말했다.

또 백창현 삼길포항축제위원장은 "청청지역 삼길포와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며 "가족과 함께 축제장에서 멋진 여름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축제에 대산읍 남·여 새마을 지도자회, 대산읍자율방범대, 한서로타리클럽(회장 한도현)회원들이 음식, 교통정리, 행사 진행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